http://www.incheon.go.kr/moo/moo/view.jsp?doc_no=56&cate=10&SearchMethod=0&SearchKeyWord=&page=1
(서문요약)
◆ 홍지윤 님의 간단한 본인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미술대학원 예술기획을 전공하고 있으며, 현재 롯데백화점 롯데화랑 수석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 큐레이터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직업을 간단히 소개시켜주세요. 또 홍지윤 님이 하시는 일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요?
많은 분들이 큐레이터 라는 직업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술관에서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정확한 의미를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먼저 큐레이터와 큐레이팅의 차이는 아실겁니다. 큐레이터가 하는 작업을 전체적으로 큐레이팅이라고 하지요, 그럼 큐레이터의 정의 부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의 큐레이터의 의미는 정의가 없는 편입니다. 낙후된 한국의 미술문화를 알려주는현상이지요, 중앙대 대학원 과정에 '미술행정'전공이 있고 동덕여자대학교에 '큐레이터과'가 있지만
아직 미비한 상태 입니다.
- 큐레이터는 미술관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처리하고 수행하는 사람으로 우리나라 말로는 학예연구원, '관리자'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미술관에서 이뤄지는 전시를 기획, 집행, 감독하는 사람 입니다.
큐레이터는 어떤 성격의 전시회를 열 것인지, 즉 전시회의 주제를 결정하고 작가와 작품에 대한 조사
연구를 거쳐 그것에 맞는 작가를 섭외합니다. 전시회의 명칭을 짓는 것도 큐레이터의 몫인데 전시회의 의도와 목적, 특성이 잘 반영되도록 지어야 합니다. 전시명을 보고 100%는 예측을 하지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하니까요.
전시를 기획한 과정을 끝내면 작품을 접수하여 효과적으로 디스플레이를 하여야 합니다.
입구부분을 강조할 것 인지, 전체적으로 흐름을 중요시 할건지, 각 전시의 테마에 따라 효과적으로 전시를 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전시를 기획하면서 따라줘야 하는 것은 홍보와 고객 관리 입니다.
전시를 홍보하여야만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멀리 나아가 미술에 관심을 끌도록 하여야 합니다.
큐레이터 직업을 가진 사람은 관람객 중 1명이라도 전시를 보는 것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 전체적인 일을 하는 것을 '큐레이팅' 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어려우세요? 한마디로 전시부분의 PD 입니다.^^
◆ 큐레이터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큐레이터가 되는 길을 알려주세요. 또 특별히 큐레이터가 되기 위한 제한이나 조건이 있나요?
큐레이터 지망생은 많습니다.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지요,
사실 요즈음 취업난은 전쟁을 방불케 하지만 미대
출신의 졸업자들이 직장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이런 세태를 보듯 많은 순수미술인들이 컴퓨터 웹디자인, 웹마스터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도 하나의 실례라 볼 수 있지요. 큐레이터가 되는 자격은 우선 논란이 되고 있는 학예사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라고 많은 곳에서 말하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 몇몇곳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도움이 되질 않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들이 이렇게 물어봅니다. '큐레이터는 배경이 있어야 한다면서여? 화랑에 기껏해야 1~2명, 많은 곳은 10명 정도 밖에 없는데, 어떻게 취업을 해요?'
맞습니다. 배경이 있으면 좋겠지요^^ 하지만 , 큐레이터 의 길은 정말 넓습니다.
우선 인터넷을 통하여 구인 구직을 찾으세요, 발 빠르게 자기 정보를 올려놓으시고, (사진도 신경 쓰셔야 합니다.) 정보검색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인터넷 웹사이트 검색을 하면서 조회할 수 있는 큐레이터 카페 에도 구인 구직란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정말 알찬 곳을 찾으리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 전화 또는 방문을 통하여 알아보아야지요.선배에게 자문을 구하면서 그 화랑의 인지도 및 신생 화랑 이라면 비젼도 봐야 합니다.
요즈음은 정보밖에 없습니다. 인맥보다는 젊은 인재를 지향하기 ??문에 항상 자기의 포트폴리오를 쌓아 나가야지요,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도 흘리지 마시고 꼼꼼히 메모해 두셨다가, 전시장 스케치도 한번씩 해보시고, 전시도 많이 많이 보셔야 합니다. 인사동, 청담동, 사간동, 광화문 근처, 경기도 일대, 지방 화랑 등 미술 잡지를 구독하여 좋은 전시를 보았다가 방문해 보시다 보면 자기만의 미술흐름을 읽는 노하우도 생긴답니다.
외국어 구사, 인간관계, 추진력 등 고루 갖추기 위하여 교양서적도 많이 읽어야 하고, 사회적으로 친분도 쌓아놓아야 합니다. (미술계는 생각보다 굉장히 좁은 편입니다.)
|
|